[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의 변형 코인 중 하나인 라이트코인의 창립자가 라이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낙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찰리 리(Charlie Lee) 라이트코인 창립자는 “라이트코인 ETF는 승인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찰리 리는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이 유사하다”며 “작업 증명 암호화폐로서 ETF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출시된 비트코인 변종 코인 중 하나다. 라이트코인은 구글 엔지니어이기도 했던 찰리 리가 비트코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다르게 스크립트(Scrypt) 채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분 30초로 블록 생성 시간이 10분인 비트코인보다 짧고 총 발행량도 8400만 개로 비트코인에 4배에 달한다. 또한 처리속도와 거래수수료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의 ETF 상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라이트코인이 작업 증명 합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고 비트코인과 근본적인 특성을 공유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찰리 리는 그러면서 이달 중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더리움 ETF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보였다. 찰리 리는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으로 전환하면서 ETF 규제 승인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높은 유틸성과 큰 생태계로 ETF 수요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 ETF 승인을 낙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그러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결정, ETF에 대한 시장 반응 등 난관이 많은만큼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여부가 라이트코인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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