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을 논의했다. 양국 간 개발 협력이 보다 구체화 하는 모양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MoEA)는 개발협력 강화약정(Aide-Mémoire) 체결에 따른 후속 지원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2022년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EDCF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엔 한국이 파키스탄에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논의는 이 중 잔액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에 대한 것이었다.
EDCF는 파키스탄 기획부와 도로청, 주정부 기획개발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제안된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여기엔 향후 몇 년 동안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EDCF의 목표도 포함됐다.
또한 EDCF는 기술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 자금은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되며 향후 정책 대화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통, 보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우선 순위 분야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시드주 아동병원 사업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정 사업비는 6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이르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추정 사업비가 산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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