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우종 SK증권 대표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캄보디아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20일 캄보디아 총리실에 따르면 전우종 SK증권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했다.
전우종 대표는 금융·증권 분야에서 SK증권의 사업 진행 상황과 녹색기후기금, 기타 프로젝트 건설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아 투자 환경에 대한 확신과 캄보디아 금융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대한 SK증권의 많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민간 투자 기업들이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금융·증권 분야와 관련해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금융·증권 시장이 아직 작지만 이를 육성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넷 총리는 녹색 기후 프로젝트와 관련해 캄보디아 왕실 정부가 수력·태양 에너지 및 기타 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한 청정 전력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녹색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넷 총리는 “경쟁과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정치적 안정과 사회 질서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SK증권이 캄보디아의 다양한 분야 유관 기관과 협력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캄보디아 E-모빌리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와 3륜 차량을 태양광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한편, 마넷 총리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 보강재와 페트병, 섬유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효성은 완성차와 타이어 등 해외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효성의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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