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쿠쿠홈시스가 말레이시아 생활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쿠쿠나이트(Cuckoo Knight)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 해외 합작법인 쿠쿠 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에 쿠쿠나이트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말레이시아 곳곳에 자리한 쿠쿠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쿠쿠나이트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 최첨단 기기라고 소개했다. 최상의 세탁 결과를 제공하는 ‘AI 스마트 워시’, 박테리아를 99.9%까지 제거해주는 ‘살균 워시’, 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에어 워시’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터치 스크린 패널을 설치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기기로 세탁, 건조를 모두 할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쿠쿠인터내셔널의 설명이다.
쿠쿠인터내셔널은 신제품 출시에 발맞춘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자사 제품을 구매하거나 렌탈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획한 행사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 서비스드 아파트, 2층 테라스 하우스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호끼안춘(Hoe Kian Choon) 쿠쿠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보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원하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세탁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 기반 쿠쿠나이트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포괄적 솔루션을 제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쿠쿠인터내셔널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가전 라인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가전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현지 헬스케어 브랜드 오가와(Ogawa)와의 협력을 토대로 ‘쿠쿠 비스포크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자동 마사지 코스 6가지, 마사지 기능 11가지 등이 탑재됐다.<본보 2023년 7월 17일 참고 쿠쿠, 말레이시아 사업 키운다…'오가와 협업' 안마의자 공동개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올해 말레이시아 가전 시장 규모가 39억달러(약 5조3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오는 2028년까지 4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4.7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산층 확대, 도시 이주민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2014년 쿠쿠인터내셔널을 설립한 쿠쿠는 이듬해인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지난 2021년 렌탈 100만계정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주력제품 이외에 에어컨, 매트리스, 뷰티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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