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전직 미국 맥도날드 가맹점주가 파리바게뜨와 현지 가맹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대형 외식업체 임원 출신 인사, 호텔 오너 등 사업 경험을 지닌 인물들이 파리바게뜨를 가맹 파트너로 선택하자 현지에서는 파리바게뜨의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 맥도날드 가맹점을 운영했던 가브리엘 베시(Gabriel Vesci)는 파리바게뜨와 4건의 가맹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가브리에 베시는 해당 가맹계약을 토대로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첫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로스엔젤레스에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장을 조성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가브리엘 베시가 4개 매장을 모두 개점하면 캘리포니아주에 자리한 파리바게뜨 매장은 6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브리엘 베시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 우수한 매장 디자인 등을 갖춘 파리바게뜨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되기로 결정했다.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대형 외식업체 타코벨에서 세무 담당 디렉터를 지낸 짐 오스본(Jim Osborn)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미국 테네시주를 중심으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본보 2023년 11월 9일 '타코벨 임원', 파리바게뜨 美 가맹점주 변신…프랜차이즈 메인스트림 '우뚝'>
이어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더 건터 호텔 샌안토니오 리버워크’(The Gunter Hotel San Antonio Riverwalk)를 운영하는 오너 지원최송(Jiwon Choi Song)과 가맹계약을 맺었다. 연말 해당 호텔 1층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후 샌안토니오에 추가 매장을 조성할 전망이다.<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美 4성급 호텔 오너',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된 사연>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8월 미국 대표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TOP Global Franchise)’에서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앙트러프러너는 △프랜차이즈 규모 및 성장세 △브랜드 강점 △재무 안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겨졌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에릭 라빈더(Eric Lavinder)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가브리엘 베시와 손잡고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로스엔젤레스 지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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