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위성사업 자회사인 KT SAT가 독일의 위성 인터넷 기업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Rivada Space Networks, 이하 리바다)와 손잡았다. KT SAT는 리바다와 함께 위성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협력하는 한편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다는 KT SAT과 기업 및 정부에 차세대 연결망을 제공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및 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 SAT은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리바다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기업 및 정부 기관에 제공한다. 특히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해운 등 물류 기업에 대한 연결 서비스를 강화한다.
리바다 관계자는 “APAC 지역 통신 시장의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갖춘 KT SAT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우터넷은 안전한 연결과 확장된 커버리지를 제공해 KT SAT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와 손잡은 리바다는 ‘아우터넷(Outernet)’이라는 저궤도(LEO) 위성 기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우터넷은 ‘유럽의 스타링크’로 불리며 600개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한다. 아우터넷은 위성 간 레이저 링크, 고급 온보드 처리 및 라우팅을 결합해 지상 광섬유 기반 인터넷보다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고 초보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아우터넷의 첫 위성을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리바다는 아우터넷 구축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소형 위성 제조사인 테란 오비탈과 24억 달러 규모 통신위성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테란 오비탈은 계약에 따라 1차 비행대를 구성할 300개의 통신위성을 설계 및 제작하고 위성 발사대 일부를 설치한다.
라비다는 이어 스페이스X와 300개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4월부터 총 12번의 팰컨9 발사 임무를 통해 300개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이며 발사는 2026년 6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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