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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물 외교’ 나선 장인화 포스코 회장, 탄자니아 핵심 광물 공급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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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탄자니아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콕 찝었다. 사이마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동해 광물을 포함해 여러 협력을 검토했다. 흑연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광물 공급처를 다각화한다. 

4일 탄자니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하산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장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이재완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국제협력담당(상무) 등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만났다. 배터리 광물과 식량 등 포괄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탄자니아와 흑연 조달에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탄자니아 자회사인 ‘파루 그라파이트’와 25년간 75만 톤(t)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해 파루 그라파이트가 보유한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개발을 지원한다.

마헨지 광산은 세계 2위 천연 흑연 매장지다. 25년간 흑연 채굴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블랙록마이닝에 4000만 달러(약 55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탄자니아산 흑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탄자니아와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맺으며 양측의 미팅도 활발하다.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요하네스버그 지사장은 올해 초 부임 직후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탄자니아 방문을 앞두고 협조를 요청하며 식량과 천연가스 사업 협력을 모색했었다.

지난달에는 포스코홀딩스가 마부라 대사 일행을 사업장에 초청했다. 이틀 동안 세종과 전남 광양을 돌며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공장,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시설 등을 안내하고,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을 알렸다. 마부라 대사는 흑연에 이어 니켈·리튬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6월 3일 참고 탄자니아 대사, 포스코 이차전지 공장 방문해 '엄지 척'...광물 협력 강화 모색>

포스코는 탄자니아를 핵심 파트너로 삼고 현지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희귀 광물이 풍부한 탄자니아에서 원재료를 조달해 공급망을 강화할 전망이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그룹 주력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21일 세종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본 후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장 회장은 포스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 구축’을 뽑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에 지분 투자해 리튬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설립하고 칠레 리튬 개발에 뛰어들고자 리튬 추출 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제안서(RFI)도 제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t, 고순도 니켈 24만 t 등을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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