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호주 남호주 주정부와 재생에너지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7일 삼성물산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남호주 주지사가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남호주 주정부와 재생에너지 설계·조달·건설(EPC) 프로젝트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탄소중립(넷제로) 프로그램에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수소 및 재생에너지 관련 법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10억 호주달러(약 19조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남호주 주정부는 “이번 협약으로 남호주가 호주 탄소중립 노력을 선도하고 지역 내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 10월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파일럿 에너지와 서호주 탄소 포집·저장(CCS) 및 친환경 암모니아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속력 없는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서호주 청정 암모니아 프로젝트 참여>
이 사업은 서호주주(州) 애로우스미스 지역에 위치한 클리프 헤드 유전 인근에 연간 최대 120만t 규모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이르면 2025년 말 사업이 착수할 예정이다.
또 작년 8월에는 호주 친환경 에너지 기업 프로그레시브 그린 솔루션(Progressive Green Solutions),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디벨롭먼트WA(DevelopmentWA)와 서호주 제럴턴 지역에 녹색수소 플랜트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본보 2023년 8월 2일자 참고 : 삼성물산, 호주 그린수소사업 광폭행보…현지 업체와 개발협약>
이오 함께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손잡고 서호주 애로우스미스와 노샘 지역에 수소 플랜트를 개발 중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8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약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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