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전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토레스 EVX 가세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 만큼 향후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총 1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1%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1%,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는 37위를 기록했다. 이번 월간 판매량 조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KG모빌리티 포함 61개였다.
지난달 독일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3% 감소한 23만6425대였다. 올해 들어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117만4312대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확대된 922대, 점유율은 0.1%인 것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는 브랜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앞세워 현지 운전자들의 남심을 저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연착륙을 이끌어 온 효자 차량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토대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토레스는 이미 KG모빌리티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KG모빌리티는 최근 판매 라인업에 새롭게 가세한 토레스 EVX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지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작년 상반기 KG모빌리티 글로벌 전체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사명 변경 이후 꾸준하게 판매량을 높여가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올해 유럽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총 22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1%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1%로 집계됐다.
- 캐나다 최대 연금, 주가 하락 틈타 애플·테슬라 대량 매집
- ‘年 1000만개’ 팔아치운 풀무원 두부바…日아사히코 이케다 대표 집중 조명
- ‘삼성물산 투자’ 포윈, 美 열 관리 기업과 ESS 온도 제어 ‘맞손’
- 현대차, 5월 독일서 포드 제치고 판매 ‘8위’ 올라
- 농심 신라면 대만 까르푸 수입 라면 ‘톱3’…팔도 치즈라면 ‘6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