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 ‘포윈(Powin)’이 버그스트롬(Bergstrom)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도입한다. ESS 온도를 제어해 적정 범위에서 작동하도록 하고 고장과 화재 위험을 방지한다.
10일 포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버그스트롬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체 ESS와 버그스트롬이 설계한 고급 HVAC 솔루션을 결합한다.
버그스트롬의 기술은 ESS가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열 관리를 통해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도록 한다.
ESS는 온도 변화에 취약하다. 배터리 온도가 40℃를 넘으면 성능에 이상이 생기고, 150℃ 이상부터 ‘오프가스(Off-gas)’가 발생한다. 이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성을 향상하고 최고 성능을 발휘하려면 온도 유지가 관건인 셈이다.
포윈은 버그스트롬의 솔루션을 탑재해 ESS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윈은 1989년 설립된 후 전 세계에서 16GWh 이상의 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와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넘어 스코틀랜드, 포르투갈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지난 2022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벤처투자(삼성물산 신기술투자조합)’로부터 투자도 유치하며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크 플라이샤우어 포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협력은 우리 제품의 효율성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미국 기반 공급사와 협력하려는 당사의 전략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댄 지오바네티 버그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버그스트롬은 특허 기술을 통해 20여 년 전 배터리 기반 모바일 HVAC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고 버그스트롬이 포윈의 고객에 안정적인 고성능 열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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