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와 손잡고 펀드 상품을 판매한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라인뱅크 앱에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라인뱅크는 자사 모바일 뱅킹 앱에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주식형 펀드와 인컴 펀드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상품·서비스를 다각화하려는 라인뱅크와 젊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이해 관계가 맞은 데 따른 것이다.
라인뱅크는 지난달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품·서비스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4년 5월 16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외환서비스 출시…현지 인터넷은행 최초>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5000면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라인뱅크는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플랫폼(Fast Financial Platform)’ 전략을 공개했다. 대만 1위 메신저 라인의 폭넓은 생태계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업무를 보다 효율화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뱅크는 원스톱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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