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유명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엔비디아 주식을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덱스 펀드 2종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비트코인 투자 ETF도 포함됐다.
17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몇몇 헤지펀드 억만장자들은 올해 1분기 엔비디아 포지션을 정리하고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QQQ)’와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를 매수했다.
포인트72 에셋 매니지먼트(Point72 Asset Management)의 스티븐 코헨은 엔비디아 주식 30만4505주를 매각해 보유 지분을 55% 줄이고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를 매수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의 이스라엘 잉글런더는 엔비디아 주식 72만주를 매각해 지분을 35% 줄이고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매입했다.
시타델 어드바이저(Citadel Advisors)의 켄 그리핀은 엔비디아 주식 240만 주를 매각해 보유 지분을 68% 줄였고 대신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와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포지션을 늘렸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기술 섹터에 가장 큰 비중을 둔 성장 중심 인덱스 펀드다. 주요 10개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브로드컴 △알파벳 △아마존 △메타 △코스트코 △테슬라 △넷플릭스가 있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는 지난 5년간 171%, 연 복리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가 장기간에 걸쳐 S&P 500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승인한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 중 하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ETF가 암호화폐 업계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역대 어떤 ETF보다 빠르게 자산 100억 달러(약 13조8400억원)에 도달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400개 이상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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