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가 커뮤니티 핵심 기능인 ‘포쉬 파티(Posh Party)’ 기능을 강화했다. 포쉬마크는 네이버에 인수되며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포쉬 파티 라이브(Posh Party Live)’로 명명된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포쉬 파티 라이브는 기존에 서비스되던 온라인 모임 기능인 포쉬 파티를 강화한 서비스다. 포쉬 파티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포쉬마크 앱 내 가상공간에 모여 큐레이션된 테마에 따라 상품을 공유하고 실시간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포쉬 파티 라이브는 포쉬 파티에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포쉬 파티는 채팅방과 같은 형태로 진행됐다. 반면 포쉬 파티 라이브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라이브 비디오를 통해 아이템을 검색,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포쉬마크 앱 내에는 실시간 피드를 통해 다양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 판매자는 정해진 테마에 맞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거나 개인 클로짓(옷장)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으며 파티 호스트는 두 개의 스트리밍 방송을 병합해 트래픽 수를 합쳐, 매출을 높일 수도 있다. 이는 신규 판매자에게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있는 판매자의 팔로워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쉬마크는 포쉬 파티 라이브 출시로 지난해 4월 출시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포쉬 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쉬 쇼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어내는 역할을 포시 파티 라이브가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포쉬 쇼는 출시 이후 1년여간 100만개 이상 개최됐으며 출시 직후보다 일일 평균 개최 횟수는 57%, 하루평균 시청 시간은 51% 증가했다.
네이버도 포쉬마크 인수 협상 당시 구상했던 포쉬 파티 발전 계획 현실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마니시 샨드라 포쉬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이버가 인수협상을 위해 처음 방문했을 때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커머스 쇼’와 포쉬 파티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해와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은 네이버 인수 후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서비스는 포쉬마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마니시 샨드라 CEO는 “포쉬 파티 라이브를 통해 우리는 궁극의 차세대 라이브 쇼핑 이벤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포쉬 쇼의 흥분과 긴박감을 포쉬마크의 수백만 개 클로짓에서 엄선한 상품과 결합해 새로운 판매를 창출하고 판매자가 판매자를 돕는 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0월 포쉬마크를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C2C 플랫폼 영역을 북미로 확장하고 자체 검색엔진, 인공지능, 이커머스 툴 등을 포쉬마크 플랫폼과 통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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