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나카지마 히데키(中島英樹) 일본롯데 대표가 일본아이스크림협회 협회장 자리에 올랐다. 일본 빙과 시장 1위 업체의 수장으로서 시장 확대를 선도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는 지난 1966년 설립된 단체로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빙과 품질 개선, 시장 조사, 소비 확대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제13회 정기총회 및 제49회 아이스크림·빙과 공정거래 협의회 정기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를 일본아이스크림협회 신임 협회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지난 3월 일본 롯데 대표에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약 100개의 현지 빙과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일본아이스크림협회를 이끌며 관련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 조사 결과 현지 빙과 시장은 △ 2010년 4063억엔(약 3조5550억원) △2015년 4647억엔(약 4조660억원) △2020년 5197억엔(약 4조547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는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의 커리어, 현지 빙과 시장 내 일본 롯데의 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지난 1987년 일본 롯데에 입사한 이후 37년간 근무하고 있는 ‘롯데맨’이다. 지난 2006년 롯데냉과 집행임원, 지난 2015년 롯데아이스 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빙과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일본 롯데는 지난 2022년 기준 현지 빙과 시장점유율 17.6%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쿨리시(COOLIish), 유키미다이후쿠(雪見だいふく), 소우(爽) 등이 대표 빙과제품으로 꼽힌다. 이들 제품 인기에 힘입어 일본 롯데가 지난 2022년 올린 빙과 부문 매출은 667억엔(약 5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38% 늘어난 수치다.
한국 롯데와 연계를 통한 해외 시장 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한국 롯데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보유한 유통망을 거점으로 삼아 장기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본보 2024년 1월 18일 참고 [단독] 일본롯데, 롯데 해외거점 기반으로 매출 '5.5조' 도전…몸집 2배 키운다>
나카지마 히데키 대표는 “일본 빙과 시장이 확대된 것은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면서 “빙과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지닌 앞날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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