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돈코츠라면이 미국에서 ‘2024년 최고의 인스터트 라면’ 3위에 올랐다. K-라면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농심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농심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세계 각국의 라면을 평가하는 인터넷 사이트 더라면레이터(theramenrater)에 따르면 농심 돈코츠라면은 ‘2024년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라면 가운데 K-라면은 농심 돈코츠라면 하나밖에 없다. 더라면레이터는 △맛 △조리 편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농심 돈코츠라면은 쫄깃한 면발과 우윳빛깔의 진한 돈코츠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운 양념소스가 동봉돼 있어 기호에 맞게 매운맛을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더라면레이터를 운영하는 한스 리네쉬(Hans Liensch)는 “농심 돈코츠라면의 면발은 완벽하고, 돈코츠 국물은 깊고 진하다”면서 “지금까지 먹어본 돈코츠 기반 음식 가운데 최고”라고 평가했다.
농심 돈코츠라면이 미국 매체로부터 연달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농심의 현지 라면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잇 디스 낫 댓(Eat This, Not that)은 지난 1월 농심 돈코츠라면을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돈코츠라면으로 꼽았다. 현지에 시판 중인 돈코츠라면 8개에 대한 시식 평가를 토대로 우수 제품을 선정했다.<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농심 돈코츠라면, 美 매체가 픽한 인스턴트 라면 1위…韓 기업 유일>
농심은 지난 2022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현지 제2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제2공장에는 용기면 2개, 봉지면 1개 고속 생산 라인이 설치됐다. 신라면,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대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역량을 확보한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 멕시코 등 중남미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리틀 쿡 타일랜드 그린커리 인스턴트 누들이 차지했다. 이어 △삿포로 이치방 메이텐 노 아지 텐카이핀 교토 노코 토리파이탄 2위 △수프플라이 필렛&브리스킷 포 볼 위드 리얼 미트&콜라겐 4위 △닛신 치킨 라멘 돈부리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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