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아시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프랑스 수소기업 HDF에너지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우건설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소발전(HyPower)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인프라 개발 사업에 협력할 방침이다.
HDF에너지는 보르도 블랑끄포르 지역에 기반을 둔 수소기업이다. 고출력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고 대규모 수소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50억 유로(약 7조3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HDF에너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소 소비는 글로벌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HDF에너지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광범위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수료연료전지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수소와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에너지 관련 미래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일환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위한 공사 계획 인허가를 받았다. 이는 19.8㎿급 연료전지 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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