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소형 위성 제조사 테란 오비탈과 파트너십을 맺고 최첨단 태양광·위성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최첨단 위성으로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제공, 전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위성 솔루션 개발로 한화그룹은 육해공부터 우주까지 ‘통합 방위’ 역량이 강화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 이하 플렉셀)는 전날 테란 오비탈과 최첨단 태양광·위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위성 전력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 △차세대 위성 기술 제공 △리소스·지식 공유 △양국 입지 확대 등에 협력한다.
협력의 일환으로 플렉셀과 테란 오비탈은 공동 연구·개발(R&D)의 틀을 마련해 위성용 태양광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양사는 또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에 협력하고, 리소스와 지식,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개발 주기를 가속화하고 제품 성능을 향상시킨다.
각국 정부 입찰에 맞는 공동 솔루션도 개발한다. 협업을 통해 테란 오비탈은 한국에, 플렉셀은 미국에 진출해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최첨단 위성 솔루션을 제공하고 강력한 공급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크 벨(Marc Bell) 테란 오비탈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위성 솔루션을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의 더 많은 고객층에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훈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플렉셀은 첨단 태양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기존 시장의 병목 현상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성능 요구 사항을 뛰어넘어 우주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테란 오비탈과의 다양한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위성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란 오비탈은 2013년에 설립된 미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 분야의 위성 솔루션 제공업체이다. 위성 설계, 생산, 발사 계획, 임무 운영 및 궤도상 지원을 결합해 엔드투엔드 위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큐브위성(Cubesat)이라 불리는 나노위성(Nanosatellite)을 개발, 제작한다.
플렉셀 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1일 발족한 한화시스템 사내벤처다. 위성, 우주선 등의 동력원인 우주용 태양전지 관련 혁신기술 도입 및 개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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