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외침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조정래 / 출연 : 김정연, 윤동원, 박철민, 김동완 / 제작 : 제이오엔터테인먼트 / 배급 :  커넥트픽쳐스 /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119분 / 개봉 : 3월19일 

1992년 삼형 공업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함께 함성을 외친 노래패 학생들의 이야기다. 공부밖에 모르던 민영(김정연)은 용기를 내 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들꽃소리에 들어간 뒤 점차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민영은 다른 동아리들과 연합해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삼형 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시위에 동참한다.

파업 당일, 현장을 급습한 경찰들의 폭력으로 노동자들과 노래패 학생들은 크게 다치거나 끌려간다. 친구들을 구하려고 현장을 찾은 또 다른 학생들까지 뒤엉킨 상황은 그대로 뉴스로 중계되고, 시민과 경찰이 대치하는 위기로 치닫는다. 그때, 민영은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고 외친다.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인 영화 ‘귀향’으로 주목받은 조정래 감독이 연출했다. 2017년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2020년 ‘광대: 소리꾼’ 등 작품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우리 역사의 아픔을 영화로 기록한 연출자다. ‘광대’에서 호흡한 배우 김동완과 박철민이 감독과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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