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동료들 ‘충격과 슬픔’… 무대인사 등 취소 ‘추모’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27일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 동료들도 충격과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계획했던 행사들을 취소하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당장 ‘서울의 봄’ 측은 28일 계획했던 1000만 돌파 기념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당초 ‘서울의 봄’ 감독과 출연 배우들은 이날 무대인사를 갖고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건넬 예정이었지만 동료 배우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비보를 접하고 계획을 철회한 뒤 관객들에 양해를 부탁했다. 배급사 측은 예매 관객들에 환불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할 예정이던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도 취소됐다. 작품을 알리기 보다 동료 배우의 비보에 추모와 애도의 뜻을 더하기 위해서다.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진 역시 이날 오후 2시에 개최하려던 제작발표회 일정을 내년 1월1일 오후 2시 녹화 중계로 변경했다.
SNS를 통한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진다.
배우 수현은 SNS에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너무나 위대한 재능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 소설 ‘파친코’의 원작자인 재미동포 이민진 작가 역시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수많은 작품 중 특히 ‘기생충’에서 괄목할 연기를 보였고 ‘나의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도 특출났다”며 “훌륭한 연기와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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