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차 배우 김영훈이 최근 ENA 드라마 ‘행복배틀’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2001년 영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다정한 남편으로 등장, 반전의 불륜 스토리를 선보여 충격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는데요.
극 중 김영훈은 차예련이 연기하는 아내 김나영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로 등장하지만, 유치원 헬퍼 조아라(김희재 분)와의 불륜 관계가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이러한 반전에 대해 김영훈은 “첫 리딩 때부터 차예련 씨와 친해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서로 배려해 주며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김영훈은 과거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도 이보영의 전남편 이세훈 역을 맡아 악역으로서의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의 연기는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데요.
배우를 꿈꾸기 전에는 ‘교회 오빠’로 목회 활동에 집중했던 김영훈은 본인의 인생 경험과 고난을 바탕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서 온몸이 부러지고 뇌 수술을 했어요. 뇌사상태였죠. 큰 수술을 몇 번 했고 (건강이 돌아오자) 기독교 집안이기에 ‘하나님이 살려주신 거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걷길 바라셨죠.”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뇌출혈 수술을 하면서 병원에 오래 있다 보니까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는 친구들과도 멀어졌어요. 혼자 집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일상이 됐죠. 이후에 신학과를 다니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마음 한편에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 그는 ‘각시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피노키오’, ‘보이스 시즌4’,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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