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조은지는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류승룡, 오나라 주연의 첫 장편 ‘장르만 로맨스’는 그녀의 첫 장편 연출작이었는데, 독특한 호흡의 코미디로 사랑받았다.
한편으로 그녀는 독특한 결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와는 2005년부터 알고 지내던 편한 사이였는데, 어느 순간 자신을 이성으로 보는듯한 느낌을 알아채게된다. 그래서 먼저 고백을 했지만 그때마다 연속 3번이나 대차게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조은지로서는 “네가 뭔데 나를 차?”라는 심정이었는데, 어느 날 매니저가 “맥주 한 잔 하자”라며 연락이 왔다.
그는 “나는 결혼할 상대를 만나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이유를 밝혔는데, 조은지는 대번에 “그럼 결혼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그렇게 2014년부터 연인이 된 두 사람은 6년 후 진짜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는 현재 그녀의 소속사인 프레인 TPC의 박정민 대표다. 류승룡, 박지영, 오정세, 엄태구, 조현철, 이세영 등 한국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물 같은 배우들이 가득한 회사다.
조은지는 첫 단편 ‘이만 원의 효과’를 시작으로 2016년 ‘2박 3일’로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장르만 로맨스’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이때 수상소감으로 남편 박정민 대표를 존경한다며 애정을 과시했었다.
이제는 드라마 연출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제목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이다.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를 매개체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인데, 이꽃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현재 고민시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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