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회 청룡영화상에서 있었던 사건 하나. 시장자로 나왔던 이제훈은 같이 무대에 오른 이연희에게 혹시 함께하고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제훈은 어떤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구교환 배우님 꼭 같이 연기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이제훈은 손가락 하트까지 날리며 열렬히 구애를 보냈다. 구교환 역시 손가락 하트로 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추했었다.
사실 이제훈은 2021년 같은 해에 부산영화제의 한 부대행사에서도 구교환에 대한 애정을 과시 헸었다. 독립영화에서 주로 봤던 구교환 배우가 ‘D.P.’ 나 ‘모가디슈’ 같은 상업영화에 출연할 때 마다 같이 하고 싶어서 흥분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이후 이제훈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팬들이 바라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영화 ‘탈주’에서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고 최근 스틸컷이 공개되었다.
영화 ‘탈주’는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제훈이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을 연기한다. 구교환은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을 맡았다.
연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도리화가’, ‘전국 노래자랑’의 이종필 감독이 맡았다. 개봉이 7월로 결정되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이제훈과 구교환의 앙상블을 기다리는 팬들이 벌써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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