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의 목소리로 전하는 이야기 ‘판문점’
다큐멘터리 신작 ‘판문점’에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판문점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월19일 개봉하는 영화 ‘판문점'(제작 뉴스타파)은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일깨우는 다큐멘터리다. 지난 70년간 판문점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통해 우리에게 판문점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을 던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김복동’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송원근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판문점의 근본적 의미를 되짚는다.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박해일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판문점’은 정전 이후 70년동안 왜 우리는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에 집중한다.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를 통해 변화를 이끌 다음 세대에게 궁극적인 메시지도 전달한다. 또한 군인이기에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눠야 했던 판문점의 ‘두 얼굴’을 보이면서 실제 근무자들은 물론 한국전쟁 당시 고지전의 생존자들의 증언도 담았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화의 결정적인 장면들에서는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냉전의 상징이 된 판문점의 과거부터 정전협정 당시 모습을 넘어 현재의 상황까지 70년 역사를 담았다. 특히 한국 대통령의 서명이 빠진 정전협정문은 씁쓸한 역사의 현장을 증언한다.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로도 접했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통해 적이지만 또 한민족으로서 마주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사진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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