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김혜윤의 사랑, 해피엔딩? 새드엔딩? 시선 집중
변우석과 김혜윤은 돌고 도는 운명의 수레바퀴 끝에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월요병 치료제’였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가 종영까지 단 2회 분량의 이야기만 남겨두고 있다. 시간을 초월한 류선재와 임솔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한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일을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물이다.
한류스타도, 스타 제작진도 없는 ‘선재 업고 튀어’는 공개 전까지만 해도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쌓는 주인공들의 탄탄한 서사와 10대부터 20대, 30대를 오가는 변우석 김혜윤의 호연에 힘입어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라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1회 3.1%(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이 작품은 3회부터 6회까지 3.4%로 시청률의 변동이 없었으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7회 시청률이 4.5%로 뛰었고, 이후 안정적으로 4% 후반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가 낳은 최고의 스타가 됐다. 15년 동안 임솔만 바라본 류선재의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도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윤은 상대 역을 돋보이게 하는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마지막 2회에서 풀어낼 이야기는?
지난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아무리 과거로 돌아가도 류선재를 살릴 수 없었던 임솔이 류선재와 다시는 엮이지 않기로 다짐하고, 그와의 모든 접점을 없애는 모습을 그렸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모든 연결고리가 사라졌다.
임솔은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이 없어진 34살, 현재의 류선재와 마주했다. 특히 임솔이 쓴 시나리오가 류선재에게 잘못 전달되면서 운명의 수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임솔이 극본을 쓴 ‘기억을 걷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작품 시나리오가 류선재에게 전달됐는데, 이는 류선재와 임솔의 애틋한 15년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었다.
임솔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류선재는 그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물속에 뛰어들어 누군가를 찾는 악몽을 반복해서 꾸는 등 낯설지 않은 기시감에 혼란스러워했다. 작가인 임솔은 류선재의 출연을 거부했지만, 류선재는 거듭해서 영화 출연을 어필했다.
극 말미 두 사람은 과거 데이트하던 관람차에서 마주쳤다. 그곳에서 류선재는 임솔을 향한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을 드러냈고, 임솔은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과연 임솔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삶을 살아온 류선재가 임솔을 어떻게 기억해 낼 지, 류선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지만 계속해서 그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임솔은 또 어떤 선택을 할지 남은 2회 동안 ‘선재 업고 튀어’가 풀어낼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선재 업고 튀어’ 15회의 한 장면. 이날 방송에서 류선재는 임솔의 집에 들이닥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사진제공=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