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뚱뚱한 체격과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채 ‘양배추’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조세호. 2011년부터 본명인 조세호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지만 대중에게는 그리 인상을 남기진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던 2015년 MBC 예능 ‘세바퀴’에서 김흥국에게 “왜 안재욱 결혼식에 오지 않았느냐?”는 질타를 받으면서 큰 화제가 되었다. 친분도 없고 초대도 받지 않은 안재욱의 결혼식에 갈 수는 없는 법.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당시 김흥국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조세호의 억울한 표정은 인터넷 상의 큰 밈이 되었고, 조세호 역시 덕분에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조세호가 ‘프로불참러’이기 때문일까? 매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정도로 조세호와는 절친인 배우 이동욱은 훨씬 미리 알았지만 일찌감치 “바빠서 못 갈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공유 또한 조세호의 결혼식을 축하하면서도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쩐지 그 날 “바쁠 것 같다”고 미리 선을 그었다. 하지만 조세호의 결혼식에 꼭 가서 축의금을 두 배로 낼 것이라고 통크게 약속한 유재석.
조세호가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 5만 원을 냈기 때문에 자신은 소정의 마음을 담아서 두 배인 10만 원을 낼 것임을 선언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데 조세호의 결혼식에 선을 그은 것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경규. 조세호에게 결혼식이 언제냐 물었고 가을쯤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에 “오실 거죠?”라고 참석을 확인한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이렇게 대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가야지. 외국 가야지.
(날짜는)네 결혼식에 맞춰서 가야지.
다들 불참할 것이라고 줄줄이 선언 중인 ‘프로불참러’ 조세호의 결혼식. 하지만 다들 이렇게 말해도 연예계 마당발인 조세호의 결혼식 날은 그야말로 별들의 대잔치이자 축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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