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이 2018년 남북 평화 협력기원 공연을 위해 여러 가수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백지영은 평양공연에서 ‘잊지 말아요’와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는데, 이 과정에서 겪었던 긴장감과 두려움을 전했는데요.
백지영은 공연 당시 북한의 정세가 숙청을 당하는 등의 뉴스를 보고 난 뒤,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다른 노래를 부를 수 없겠냐고 물었으나, 북한 측에서 그 곡을 원해 어쩔 수 없이 두 곡을 부르게 되었다고 전했는데요.
백지영은 이어 북한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아티스트들만 줄을 세워 뒤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김정은이 있었다”며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말 한 번 잘못하면 아오지탄광에 끌려간다는 얘기를 듣고 자란 세대이기에 잘못 보여 탄광에 끌려갈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일화로 백지영은 도청에 관한 경험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사실은 될 수 있으면 호텔 안에서 민감한 얘기는 하지 말고 TV 소리를 크게 틀어 놓으라고 주의를 받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백지영은 화장실에 수건이 없길래 혼잣말로 “이 호텔은 왜 수건이 없어”라고 말하고 밖에 나갔다 왔는데, 돌아와 보니 쇼파 위에 수건이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그녀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백지영의 이러한 경험담은 북한에서의 공연이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정치적 긴장감과 두려움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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