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국민 아이돌’ 멤버가 충격 고백을 했습니다. 가수 데뷔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피해 3년간 가출했다고 밝혔는데요, 바로 god 손호영의 이야기입니다.
손호영은 10대부터 아이돌을 꿈꿨지만, 엄한 아버지는 허락은커녕 설득도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체벌과 엄격함으로 “아버지께 평생 말대꾸를 해본 적 없다”는 그의 선택은 가출이었습니다.
가수를 꿈꾸며 집을 나온 손호영의 당시 나이는 17세. 순응하는 삶에 익숙했던 그의 ‘인생 최대의 반항’이었죠. 손호영은 “집 나와서 오디션, 춤, 노래 등 하고 싶은 거 다 해봤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손호영은 1999년 그룹 god(지오디)로 데뷔했습니다. 데뷔할 때까지 집에 돌아갈 용기가 없었다는 그는 데뷔 앨범을 들고 매니저 손을 꼭 잡은채 3년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출한 아들 기다린 아버지
불효에 죄송함 뿐
아이돌 멤버가 되어 돌아온 손호영은 아들을 기다리느라 머리가 하얗게 변한 아버지의 모습에 그저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의 귀가에 아버지는 그저 웃기만 했다고 하네요.
인생 처음으로 아버지와 한방에서 자게 된 손호영은 그때 “2억을 벌어오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무서운 아버지가 아니라 평범하고 다정한 부자관계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손호영은 가출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았는데요, 고등학생이다 보니 끼니 챙기는 것도 어려워 배를 굶주렸다고 합니다. 온갖 고생을 하고 god팀에 합류했지만 소속사에서는 1년간 그룹을 방치했죠.
우여곡절 끝에 데뷔한 god는 2000년 방송된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고, 손호영은 아기 재민이를 잘 보살피는 ‘왕엄마’로 불리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손호영은 2005년 god 그룹 활동 중단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고,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god는 2014년 완전체로 다시 뭉쳐 국민아이돌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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