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레전드 홍명보 감독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그의 아내 조수미 씨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둔 시기, 홍명보는 LA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참가했다. 당시 미국에서 생활하던 조수미 씨는 지인의 소개로 이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홍명보를 처음 만났다. 경기 후, 홍명보는 한국 축구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조수미 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후 조수미 씨가 보낸 감사 인사를 계기로,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시작했다. 홍명보는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화 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통해 조수미 씨의 고운 심성을 알게 되었고, 좋은 내조자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난 횟수가 스무 번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결혼을 결심했다. 홍명보는 “전화를 많이 하면서 서로를 알아갔다”고 말했다. 심지어 프로포즈도 전화로 했다고 한다. 그는 “(전화로 한 것이) 후회가 되는데 멋있게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쑥스러워 못했다”고 회상하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3년간의 연애 끝에 1997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여전히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내가 미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표현하기도 한 홍명보.
그의 아내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을 위해 울산을 떠나게 되어 팬들에게 욕을 먹는 홍명보 감독을 대신해 죄송하다며 사죄의 댓글을 남겨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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