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커플이 되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모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박보검과 수지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이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개봉한다. 현충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겨냥하면서 폭넓은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원더랜드’는 평소 절친한 동료 관계로도 유명한 박보검과 수지가 마침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 가상의 세계에서 다시 만나는 주인공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서 박보검과 수지는 싱그럽게 사랑을 키운 승무원 커플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는 상황을 그린다. 박보검은 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태주(박보검) 역을 맡았다.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정인은 수지가 연기했다. 정인은 태주를 다시 만나기 위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도움으로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태주와 재회하지만 이내 또 다른 아픔과 위기가 찾아오면서 둘의 관계는 관객의 예상을 넘어선 방향으로 흐른다.
박보검과 수지는 각각 막강한 팬덤의 든든한 지지를 얻는 스타들이기도 하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덤의 기대에 힘입어 이들은 영화에 삽입된 듀엣곡 ‘위시’도 직접 불렀다. 특히 이 곡은 박보검이 태주의 마음을 담아 직접 가사까지 썼다.
이런 두 배우의 호흡을 곁에서 지켜본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탕웨이는 “눈에 보약을 넣은 것 같았다”고 밝혀 예비 관객의 기대를 한껏 자극하고 있다.
‘원더랜드’는 박보검과 수지 외에도 딸을 두고 눈을 감아야 하는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 탕웨이, 인공지능 서비스인 원더랜드를 설계한 플래너 해리 역의 정유미와 그의 파트너인 현수 역의 최우식이 한 데 어우러진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상상을 현실로 옮긴 영화는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했다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뭉클한 이야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에 대해 “관계와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인공지능이라는 방식으로 이해해보려고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관객의 기대 속에 ‘원더랜드’는 개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0시 현재(이하 동일기준) 예매율 1위에 안착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랜드’의 예매율은 28.1%로, 2위인 조지 밀러 감독의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12.4%)를 앞질렀다. 예매율 3위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9.5%)과의 차이도 뚜렷하다.
이에 따라 ‘원더랜드’는 개봉일부터 현충일을 지나 개봉 첫 주말인 7일부터 9일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 3주째에 접어들면서 관객 하락폭이 뚜렷한 데다 관심 속에 출발한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더랜드’가 신작 효과는 물론 박보검과 수지 그리고 탕웨이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배우진을 앞세워 관객의 관심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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