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청소부의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방이 공개됐다.
지난 7월3일 개봉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그린다.
영화 ‘파리, 텍사스’ ‘베를린 천사의 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의 작품으로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이다.
주연 배우 야쿠쇼 코지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주인공 히라야마가 살고 있는 방의 구석구석을 공개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 안에 히라야마가 오랜 시간 동안 모아온 손때 묻은 물건들은 그의 취향을 보여준다. 루 리드, 니나 시몬, 밴 모리슨, 오티스 레딩, 킹크스는 물론이고 톰 웨이츠, 조니 미첼, 이기 팝 등 1960~1970년대 명곡들의 카세트테이프가 방 한 칸을 수놓으며 히라야마의 음악적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수많은 책이 빼곡하게 꽂힌 책장과 매일 입어 색이 바란 유니폼, 가지런히 정리된 이불, 하루하루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한 필름 사진들이 담긴 박스는 영화의 아날로그한 감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진제공=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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