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장가는 배우 조정석이 점령할 기세다.
11일 오후 1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정석 주연의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와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나란히 실시간 예매율 1, 2위에 올라와 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행복의 나라’는 예매율 16.8%, 예매관객 수 6만8451명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파일럿'(예매율 16.4%·예매관객 수 6만6783명)이 잇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1979년 10월26일에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생을 마친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선균이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박태주를 연기했다.
조정석은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들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를 통해 ‘1000만 감독’에 등극한 추창민 감독이 ‘7년의 밤'(2018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은 올해 여름 공개하는 한국영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통 코미디를 내세운 작품이다.
항공사에서 해고된 조종사 한정우(조정석)가 여동생(한선화)의 신분을 빌려 여성으로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코미디 장르에 특히 능숙한 조정석이 여장을 하고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웃음을 정조준한다.
‘파일럿’은 개봉 4일째 100만 돌파, 7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 9일째 손익분기점인 220만 돌파 등을 통해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0일까지 ‘파일럿’의 누적 관객 수는 276만85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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