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정영숙이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활동해온 가운데, 그녀의 강단 있는 성격과 독특한 인생 여정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영숙은 숙명여대 4학년 때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는데요.
그러나 첫 월급 5천 원을 받은 그녀는 실망을 금치 못했고, 바로 담당 PD에게 따지러 갔습니다.
당시 그녀가 찾아간 사람은 바로 사극의 대부라 불리던 고 김재형 PD였는데요.
정영숙은 거물 PD 앞에서도 당당히 “이게 무슨 월급이냐”고 물었고, 김재형 PD는 “연기자는 특수한 직업이라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열심히 해라”는 충고를 남겼다. 이에 말문이 막힌 정영숙은 한때 퇴사를 결심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이국적인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러나 정영숙의 당당한 성격은 학생 시절부터 주위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고개를 꼿꼿이 치켜드는 습관이 있던 그녀는 일부 선배들 사이에서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배우 사미자였는데요.
사미자는 정영숙에게 “건방지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닌다”고 지적했고, 이에 발끈한 정영숙은 “제가 뭐가 건방진데요?”라고 맞받아치며 대판 싸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이후 여러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며 지금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정영숙은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과 강한 성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오랜 시간 동안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왔습니다.
그녀의 연기 인생은 단순한 성공을 넘어, 자신의 소신과 개성을 지켜온 치열한 여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대중은 정영숙이 보여줄 또 다른 면모와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0년을 넘게 한결같이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녀의 이야기는 후배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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