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 딸로 출연해 아역임에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고아성. 이제는 성인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서 활약 중이다.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고아성이 이번엔 변요한 문상민과 함께 신작 ‘파반느’로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파반느’
영화 ‘파반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작 ‘파반느’는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었던 세명의 주인공이 서로의 삶에 빛이 돼 주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멜로 영화다. 지난 2009년 출간한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원작이다.
변요한과 함께 배우 고아성과 문상민이 영화의 주연으로 나선다.
이들의 사랑이 이뤄지는 무대는 백화점이다. 변요한은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일하면서 록 음악과 고전 멜로영화를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 요한 역을 소화한다.
‘그녀가 죽었다’에서 남의 집을 훔쳐보는 공인중개사로, ‘삼식이 삼촌’에서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 몸으로 관통하는 엘리트 청년을 소화한 변요한이 이번 ‘파반느’에서는 보다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인물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영화 속 이름인 요한은 실제 이름과도 같아 눈길을 끈다.
변요한과 호흡을 맞추는 고아성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마음을 닫고 조용히 살아가는 백화점 직원 미정 역이다. 이들 사이에 놓인 문상민은 백화점 아르바이트생 경록 역을 맡아 미정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문상민은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변요한은 ‘파반느’에 대해 “제 이름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기는 처음인데 매력적인 인물이라 더 기분이 좋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것처럼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르는 영화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반느’의 연출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7월 개봉을 앞둔 ‘탈주’의 이종필 감독이 맡았다. 멜로 영화는 처음 도전한다.
특히 주연 배우 고아성과 감독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함께 작업하면서 흥행까지 이끈 사이다. 이번 ‘파반느’는 두번째 호흡. 고아성은 “이종필 감독님과 오랫동안 꿈꿔온 작품이라서 첫 촬영이 믿기지 않는다”며 “5년 만에 이종필 감독님과 함께 하는 촬영장이 익숙하면서도 새롭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종필 감독은 “청춘과 사랑은 우리가 이제 막 맞이하거나 혹은 보냈더라도 다시 한번 맞이할 수 있는 무엇이라 생각한다”며 “실제로 청춘이거나 청춘이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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