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경영학과의 이병태 교수가 배우 최민식의 영화 티켓값 인상 비판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병태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티켓값을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이냐”며 최민식 배우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전했는데요.
그는 “가격이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늘어난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래도 내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팬데믹 중 영화관들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는데, 최민식 배우는 출연료로 극장에 기부라도 했느냐”며 “영화관 사업은 땅을 파서 하느냐.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는데요.
이 교수는 이어 “시장 가격을 소비자 바람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민식 배우를 향해 “주주가 있는 다른 기업의 국장에 요구하지 말고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해라”라고 말하며, 최민식 배우의 발언을 “무지한 소리”라고 비난했는데요.
또한,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배우 최민식이 지난 17일 MBC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하여 영화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후 나온 것입니다.
최민식은 “극장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좀 내려라. 나라도 안 간다”라고 티켓값 인상에 대해 비판했는데요.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심정적으론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돈으로 OTT를 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병태 교수의 발언은 이러한 최민식의 발언에 대해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반박으로 풀이되는데요.
두 인물의 발언이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