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이 또 한 번 확인됐습니다.
최근 10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과나’가 유튜브 은퇴를 선언하며, 유의미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을 고백했는데요.
과나는 “알고리즘에서 밀려나 시청자의 관심도 크게 떨어졌다”며 “지속가능한 조회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라고 유튜브 채널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이 유튜버는 과거 ‘홍박사’ 챌린지 노래를 작곡하고, 기름진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요리 유튜버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하지만 구독자 수 99만 8000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업로드된 영상들의 조회수는 10만 회에 그쳐, 구독자 수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더라도 유튜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구독자 수뿐만 아니라 조회수, 시청 시간, 유튜브 알고리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고리즘에서 밀려나면 조회수가 급격히 떨어져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나영석 PD의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나영석 PD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지 않지만, 결산을 해보니 적자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스타 PD조차 유의미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은 1인 유튜버에게는 더욱 가혹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전업 유튜버의 저조한 수입을 보여주는 통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7월 국세청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세청에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약 80%가 연 수입 25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4년 기준 최저시급으로 1년간 일해 받는 액수보다 적은 금액인데요.
특히 하위 50%의 연간 소득은 30만 원으로 조사되어, 자료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버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익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데요.
연간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유튜버는 충분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소득 인기 유튜버들을 보고 전업 유튜버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유튜버로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시청자의 관심 유지를 위한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유튜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더 많은 유튜버들이 수익 창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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