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와 김대명이 주연한 영화 ‘더로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면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범죄 수사보다 뒷돈 챙기기에 더 집중해 파국을 맞는 두 형사가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제작 리양필름)가 10월3일 개막하는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브리가둔(Brigadoon) 섹션에 초청됐다. 공포와 스릴러 등 개성이 뚜렷한 영화를 초청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면서 작품을 향한 궁금증도 형성되고 있다. 동시에 10월12일 개막하는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토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도 초청돼 작품을 공개한다.
듣는 순간 호기심을 잃으키는 도발적인 제목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인생 역전을 위해 범죄에 얽힌 돈을 챙기려고 결심한 두 형사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이 없는 검은 돈을 신고하지 않고 챙기지만, 돌연 잠복 수사를 하던 형사가 죽으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한다. 은폐하려고 했던 사건 현장의 증거가 점차 두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누명을 벗기 위한 분투를 시작한다.
정우와 김대명은 극을 이끄는 두 형사 명득과 동혁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한 두 배우가 같은 영화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기는 처음이다. 연출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을 쓴 김민수 감독이 맡았다. 이번 영화가 연출 데뷔작이다.
영화는 10월1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그보다 앞서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작품을 공개하는 동시에 10월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도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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