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뉴진스의 하니를 채택했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자 모회사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인 김주영 대표의 증인 출석 요구안도 의결했다.
국회는 “아이돌의 따돌림과 직장내 괴롭힘 문제”에 관해 하니에게 직접 질문하고, 김주영 대표에게도 대응 부실 문제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감의 참고인으로 채택돼도 꼭 출석해야할 의무는 없다. 하니의 참고인 채택이 곧 출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증인으로 채택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김주영 대표는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니의 참고인 채택은 뉴진스의 프로듀서를 맡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빚는 갈등 국면에서 이뤄졌다. 하니를 포함한 뉴진스의 멤버 5명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에서 해임된 민희진 대표를 9월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하니는 소속사 건물에서 다른 레이블에 소속된 동료를 만나 인사를 나눴지만 해당 동료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를 김주영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환노위가 하니와 김주영 대표를 불러 관련 사안을 직접 질의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했지만 하이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희진 전 대표의 편에 선 뉴진스와 하이브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 국감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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