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메가박스가 단독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이 23만여 관객의 호응을 얻는 가운데 연출자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메가박스는 2일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한국으로 날아와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룩백’ 상영관 무대인사는 물론 사인회, GV(관객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의 방한이 눈길을 끄는 것은 ‘룩백’의 성과 덕분이다. 지난 9월5일 메가박스의 단독 개봉이라는 제한적 상영에도 누적 23만여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영화는 만화에 대한 열정을 매개로 이어진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과 성장을 그린 애니메이션.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지닌 후지노와 세상과 단절한 채 그림에만 의지해 살아가는 쿄모토가 만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함께 자라나면서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아내 따스한 감성으로 관객에게 다가왔다.
‘돌아보다’의 의미를 지닌 영화의 제목 ‘룩백’의 ‘백(Back)’은 사람의 등과 ‘배경’을 동시에 품어 서로의 등을 바라보며 만화를 그려가는 두 소녀의 우정을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2019년 만화 ‘체인소 맨’의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2021년 단편을 영화화한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바람이 분다’의 원화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작화에 참여한 애니메이터이터 출신이다. 2019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의 젊은 크리에이터 26인에 선정되는 등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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