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축구선수로 유명한 정대세는 2013년 3살 연상의 승무원 출신 아내 명서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요.
결혼한 지 10년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지내고 있는 그의 연애부터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기간은 단 6개월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귄 지 3개월 무렵에는 아내에게 차이기까지 했다고요.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마자 정대세는 대뜸 무릎을 꿇고 “결혼하자”며 프러포즈를 합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무척 어이없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당시 12층 건물에서 지내고 있었던 정대세. 창밖을 내다보니 아내의 차가 움직이 않고 있는 걸 보고 울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고, 용기 있게 다시 아내를 찾아가 극적인 화해를 이루게 됩니다.
이후 정대세는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예비 장모님을 만나게 되는데요. 슈트를 차려입고 꽃다발을 든 채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고, 바로 다음 날 “내 딸과 결혼하게”라며 초스피드로 결혼승낙까지 받게 됩니다.
사실 당장 결혼할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아내를 잡기 위해 프러포즈를 했다는 그. 졸지에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요.
최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아내와 풀리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합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바로 정대세의 부모님과 아내인 명서현 사이의 고부갈등이 있었는데요.
그의 아내에 의하면 고부갈등이 있을 때마다 정대세가 경기를 뛰기 위해 훈련을 하고 경기에만 집중했던 터에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다는 걸 한 번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 삭여왔었다고요.
결국 혼자서 버틸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러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며 지내는가 하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아내의 고충을 알아채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고 고백한 정대세.
그럼에도 아내와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모쪼록 이번 방송을 계기로 그동안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나누고,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랍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