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인기 트로트 프로그램 ‘현역가왕’ 시즌2가 첫 녹화 시작 전부터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종영 후 계획된 콘서트 판권 문제를 둘러싼 제작사 간 법정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콘서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인데요.
만약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트로트 팬들은 방송의 열기를 직접 콘서트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현역가왕2′ 콘서트의 공연권을 둘러싸고 크레아 스튜디오와 nCH 엔터테인먼트 간의 법정 다툼이 발생했는데요.
크레아 스튜디오는 올해 초 nCH 엔터테인먼트에 ‘현역가왕2’ 콘서트의 공연권을 60억 원에 매각했고, nCH 엔터는 계약금과 중도금 40억 원을 지불했으며, 20억 원의 잔금이 남아 있었습니다.
nCH 엔터는 이후 공연권 일부를 쇼당엔터테인먼트에 판매하며 대관 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크레아 스튜디오는 계약서상 공연 IP(지식재산권)를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았는데요.
이에 따라 크레아 스튜디오는 지난 8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nCH 엔터는 계약이 유효함을 법원에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정에서 쟁점이 될 내용은 계약서가 공연권의 제3자 양도를 허용하는지 여부와, 크레아 스튜디오가 nCH 엔터의 공연권 판매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인데요.
nCH 엔터는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쇼당엔터와의 협업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크레아 스튜디오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적 분쟁은 트로트 콘서트 관련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트로트 프로그램의 인기가 한풀 꺾인 시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현역가왕2’는 10월 말 첫 녹화를 앞두고 있지만, 법적 분쟁이 프로그램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방송 콘텐츠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판권 계약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재판 결과에 따라 관련 업계의 계약 관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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