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1일(이하 한국시간) ‘아파트’(APT.)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4위로 진입한 뒤 두 계단 오른 성적이다. 로제는 지난 10월29일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8위로 데뷔했다.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공개 이후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로제가 세계 대중음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두 순위에서 정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그륩 방탄소년단이 2019년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 1위에 올랐다. 이듬해 2월에도 ‘뱁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케이팝 여성 솔로가수가 이 같은 성적을 기록한 적은 없어 만일 로제가 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케이팝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아파트’는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노래. ‘아~파트, 아~파트’가 반복되는 단순하고 쉬운 도입부와 경쾌한 소프트록의 리듬 등이 어우러지며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브루노 마스가 직접 연출하고 로제와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2일 오전 현재 2억4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4일 나올 빌보드 성적에도 관심이 향한다. 이미 지난주 8위로 차트에 진입한 뒤 순위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아파트’는 로제가 오는 12월6일 내놓을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싱글.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앨범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로제는 싱글 차트뿐 아니라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을 노리며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도 있다는 전망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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