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왕자님’으로 불리는 배우 정은채가 캐스팅 과정에서의 솔직한 심정을 밝혀 화제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패션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 출신인 정은채는 패션 분야에서 큰 가능성을 보였으나,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는데요.
이후 드라마 ‘파스타’에서 단역 웨이터로 배우 생활을 시작,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가며 점차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정은채는 부잣집 딸 역할로 세상 물정을 모르고 철부지처럼 자란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후 또 다른 작품에서는 세월의 풍파를 온몸으로 맞은 듯한 인생의 깊이를 담은 연기로 연기력이 더욱 무르익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연기력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이번에 출연한 드라마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왕자님’ 역할로 화제를 모은 정은채는 사실 원래 이 배역이 다른 배우에게 캐스팅되었다가 교체되어 뒤늦게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배역을 맡은 배우가 학교폭력 의혹으로 하차하며, 정은채가 새로운 ‘왕자님’으로 발탁된 것입니다.
대본 리딩날, 짧은 숏컷에 셔츠 차림으로 나타난 그녀를 본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왕자님!”이라며 놀랐고, 정은채는 그 순간 “도망치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왕자님에 걸맞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촬영 기간 동안 남자 옷만 입고 다니며, 쓰리피스 정장을 근사하게 소화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 운동에 힘을 쏟았다고 밝히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통해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정은채는 영화 ‘더 킹’, 드라마 ‘역린’, ‘안나’, ‘파친코’ 등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며 점차 성장해 왔습니다.
‘정년이’에서의 그녀의 새로운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정은채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며 “더욱 깊이 있는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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