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원일기’의 노마 아빠에 이어 ‘주몽’의 야철대장 모팔모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끈 배우 이계인. 그는 앞서 두 번의 결혼 결혼을 했으나 실패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세 번째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내는 중인데, 지금의 아내와는 별도의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지내는 이유는 사실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때는 1992년 이계인은 한 여성과 첫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어느 날 종적을 감춰버렸고, 이계인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찾게 된다. 아내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로 향한 그는 아내 곁에 다른 남성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해당 남성은 60대의 사업이자 유부남이었는데 그의 아내와는 오래전부터 내연관계를 유지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내연남의 사업이 부도가 나자 이계인과의 결혼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니 보내달라.
경찰서에서 만난 내연남은 이계인에게 무릎을 꿇고 아내를 보내달라고 사정했다고. 세상없을 사기 결혼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이계인, 하지만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사기죄도 성립되지 않은 채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계인은 그로부터 5년 후인 1997년 두 번째 아내와 결혼했으나 또 다시 이혼하게 된다. 사실 두 번째 아내에게서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아들을 홀로 둘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이 입양해 키웠다.
친자는 아니지만 세상 누구 못지않게 잘 키웠다고 자부한다는 그. 어느덧 성인이 된 아들은 결혼해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고 한다.
첫 결혼의 실패 후 눈물과 술로 하루를 보냈던 그.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의 아내와는 애정과 의리, 우정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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