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부드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배우인데요. 대중에게는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동료배우 김재원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매력적인 미소를 가진 배우로 익숙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던 천정명은 2008년 영화 ‘헨젤과 그레텔’ 이후 현역으로 입대하여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게 되는데요. 선한 인상과는 달리 입대 후 ‘악마조교’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악마조교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엄격한 규율과 위계질서가 있는 군대임에도 그를 군인으로 보지 않고, 그저 연예인으로 생각해 아무 생각 없는 말을 내뱉는 훈련병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우와 천정명이다!
생각보다 키 작다.
순찰을 돌다 그런 이야기들이 들리면 바로 들어가서 이른 부른 사람을 색출, 나오지 않는다면 단체 얼차려를 시키는 등 기강을 철저하게 잡았기 때문이라고요.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조교 시절 목격담이 심심찮게 올라오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천정명이 군 복무 시절 훈련병들을 단순히 괴롭히기만 하는 악독한 악마조교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육군 장병의 상위 1%만 해당된다는 특급전사에 선발된 것인데요.
특급 전사는 사격 90% 이상 명중, 2분 이내 팔 굽혀 펴기 72회 이상과 윗몸일으키기 82회 이상, 1.5km 구보 5분 48초 이내 주파 등의 기준을 통과한 우수 전투요원에게 부여되는 명칭으로, 천정명은 연예인 1호 특급 전사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말년 병장 시절에도 대충 하는 것 하나 없는 FM의 정석이었다는 천정명. 제대 후인 2014년에는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서 자신이 복무했던 제30 기계화보병사단에 재입대, 복무 중인 선임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등 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었지요.
그렇게 군 복무도 마치고 작품에도 복귀하며 활발한 활약을 펼칠 줄만 알았던 천정명. 어째서인지 2018년 드라마 ‘설렘주의보’와 2019년 영화 ‘얼굴없는 보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인데요.
알고 보니 16년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하는 큰 일을 겪어 어쩔 수 없이 공백기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매니저는 천정명의 부모님에게까지 사기를 쳤다고요.
최근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낸 천정명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모쪼록 용기 내어 방송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니,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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