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카이가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WEST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브랜드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예술과 패션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됐다.
새 매장은 사카이의 오랜 협력자인 일본 아티스트 겔찹(GELCHOP)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됐다. 나무를 주된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스테인리스 스틸 헤어라인 플레이트를 결합해,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페르시아 카펫 조각이 더해져 상반된 이미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 연출됐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한정판 컬렉션도 함께 출시됐다. 서울을 상징하는 로고와 사카이 이니셜이 조합된 티셔츠와 브랜드 로고가 수놓인 오픈넥 셔츠가 대표적이다. 각각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며, 사카이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사카이 SS25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치토세 아베(Chitose Abe)는 브랜드의 초창기 디자인을 되돌아보며, 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기존의 MA1 재킷, 트렌치코트, 러플, 플리츠 등 사카이의 상징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결한 형태로 완성됐다.
특히, 헌팅 재킷에 시폰 인서트를 더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클래식한 네이비 블레이저에는 러플을 가미해 독창적인 실루엣을 구현했다. 후드티와 드레스 역시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실루엣을 창조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사카이는 1999년 일본 도쿄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전통적인 의류의 개념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은 ‘하이브리드화’로, 서로 다른 질감과 패턴을 결합해 예상치 못한 실루엣을 창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갤러리아 명품관 WEST 매장은 이러한 사카이의 철학을 반영한 또 하나의 작품이다. 패션과 예술,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공간에서 사카이만의 혁신적인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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