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스타일리스트 시에나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했던 ‘꿈꾸는 공부방 프로젝트’ 기억나시나요? 초등학교 4학년 지원이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도 있고, 책상에 앉아 공부에 집중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번에는 5/5일 어린이날을 맞아 12살 서연이가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두번째 꿈꾸는 공부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연이는 원래 부모님, 어린 동생들과 함께 같은 방에서 생활을 했는데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서연이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고, 앞으로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원래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서연이만을 위한 혼자 사용할 수 있는 방으로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이 공간은 원래 잘 쓰지 않는 물건이나 식품을 보관하던 창고로 사용하고 계셨는데요. 욕실과 맞닿은 벽이 욕실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피어있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도배와 장판 그리고 창문과 문까지 새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밝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방 전체를 하얀색으로 도배하고, 문과 창문도 통일하여 하얀색으로 교체해 주었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곳곳에 타일이 깨져있고, 그대로 두면 또다시 누수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공을 해주었습니다.
서연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서연이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종종 언니가 공부를 가르쳐주고 있어서 언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하얀색과 하늘색을 좋아하는 서연이를 위해 화창한 날 날씨의 하늘이 떠오르는 방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먼저 창가 쪽에 침대를 배치해 주었는데요. 침구는 평소 서연이가 좋아하는 하늘색과 그와 잘 어울리는 연한 분홍색을 조합해 주었습니다. 베개 커버는 라벤더 색상과 체크 패턴으로 놓아 색감을 더해주었어요.
위쪽으로는 스마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패브릭 포스터를 걸어주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옆쪽으로는 작은 서랍이 같이 있는 협탁을 놓아주었는데요, 자기 전 핸드폰이나 보던 책들을 보관 가능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침대 발아래쪽에는 서랍장을 두었는데요. 공간이 협소한 편이라 아래쪽엔 미닫이문으로 열고 닫히는 제품으로 놓아주었습니다.
그 위로는 액자를 하나 걸어주었는데요. 서연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창밖 뷰가 예쁜 집을 좋아하는 것 같아, 창문과 예쁜 풍경이 그려져 있는 포스터로 골라 일어나자마자 볼 수 있는 곳으로 배치해 주었습니다.
공간 모서리 쪽에는 스탠드 조명을 설치해 주었는데요. 밝은 나무색으로 공간에 따뜻함을 더해주었고, 필요에 따라 색감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명으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창문에는 귀여운 매화꽃이 그려져 있는 작은 창 커튼으로 달아주었는데요. 따로 못으로 박지 않고, 창문 틀에 부착식 고리를 붙여 설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 옆으로는 전자식의 시계를 걸어주었는데요. 침대와 책상 두 곳에서 보기 편한 위치로 걸어 주었습니다. 이 시계는 밝기 조절이 가능해 밤에는 어둡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짜와 방의 습도도 확인이 가능해요.
이제 점점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 시기이니만큼 책상과 의자는 편한 걸로 놓아주었는데요. 이 책상은 책장과 책상이 분리가 되는 제품이에요. 요즘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어, 책장에 컴퓨터 모니터를 올려놓고 사용하면 시야거리도 지켜주고, 교재를 펼치고 공부하기에도 좋아요.
그리고 종종 언니가 공부를 도와주곤 하는데요. 그럴 땐 책상을 이렇게 가로로 배치해 마주 보고 공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책상에 LED 조명도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사용 용도에 따라 색감 조절이 가능하고, 밝기 조절도 가능해요. 위치 조절도 가능해서 공부하거나, 다른 취미생활을 할 때 앞으로 당겨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장에는 많은 수납이 가능하고, 앞쪽 판은 좌석 부착이 가능해 메모 등을 붙여놓을 수 있어요.
의자는 바퀴가 앞부분만 있고, 뒤는 고정이라 앞으로는 잘 당겨지지만 뒤로는 잘 안 밀리게 되어 공부할 때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발 받침대를 놓아주어 좀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서랍은 이동식 서랍으로, 위쪽에는 평소 취미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올려두기 쉬운 걸로 놓아주었습니다.
사춘기인 서연이를 위해 지문 인식 기능의 작은 금고를 하나 놓아 주었는데요. 어린 동생들이 방에 자주 놀러 올 것 같아 동생들은 만지거나 보지 않았으면 하는 물건들을 두어 보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책상 옆에는 옷장을 두어 간단하게 옷을 보관해둘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간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하는데요. 특히 사춘기를 겪는 10대에는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게 되고, 주변 환경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인 만큼 공간이 주는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고 합니다. 이제 사춘기로 접어드는 서연이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어 너무 뿌듯한 프로젝트였는데요. 새롭게 꾸며진 공간에서 펼쳐지는 서연이의 미래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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