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멍 들거나 상처에 피 잘 안 멎으면 ‘이것’ 먹어라

데일리 2023.12.29 조회수

식약처가 ‘비타민K2’를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 허용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빠르면 내년 3월부터 국내에서 비타민K2 영양제를 살 수 있는데요, 비타민K2 성분은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간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직구를 하면서까지 비타민K를 먹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타민K가 주는 효능과 효과적인 복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기식 성분으로 허용된 비타민K

비타민K는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K1과 K2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K1만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비타민K2는 우리나라에서 건기식으로 등재되지 않아 비타민K2 보충용 제품은 해외 직구의 형태로 구매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 중 하나

비타민은 크게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녹는 성질을 가진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뉩니다.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식이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가장 잘 흡수됩니다. 먹어야 하는 시간은 상관없으며 식사하는 중 언제라도 섭취가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어떤 비타민을 골라야 할까?

비타민K2는 크게 화학 용매로 추출한 제품과 50℃ 이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와 높은 압력으로 추출하는 초임계 제품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대부분 헥산 등 화학 용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학 용매로 추출할 경우 100% 제거가 어려워 용매가 잔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추출은 이산화탄소가 다시 기체로 증발되기 때문에 용매가 남지 않아 안전합니다.

비타민K의 주요 역할

비타민K는 주로 혈액 응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한 때에 혈액이 응고가 되지 않을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만으로도 과다 출혈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중요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뿐만 아니라 뼈 내부에 칼슘을 고르게 분배시켜 주며 칼슘이 뼈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어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K의 부작용

비타민K는 부작용 사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안전한 성분이며 상한 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인데요, 다만 의약품에 사용되는 합성 비타민K3의 경우 간 독성 위험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는 사용하지 않으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비타민K 성분 자체보다는 제품의 원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K1과 K2의 차이점

혈액 응고 작용을 나타내는 비타민K1은 광합성이 가능한 짙은 녹색 잎을 가진 식물에서 합성되어 ‘식물성 비타민K’라고도 불립니다. 시금치나 양배추 등 녹색 잎채소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섭취한 비타민K1의 대부분은 체내에서 장내 유익균에 의해 비타민K2로 전환됩니다. 비타민K2는 칼슘 대사 등의 골대사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하며 칼슘 결합에 관여하는 ‘오스테오칼신’이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비타민K2는 주로 육류나 낫토, 청국장 등 발효 식품이나 달걀노른자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K 수치가 낮다면?

비타민K 수치가 낮다면 멍이 쉽게 들 수 있고 경미한 부상으로 생긴 출혈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코피가 자주 난다면 비타민K 수치가 낮지 않은지 의심해보도록 합니다. 또 최근에는 폐 기능이 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유럽 호흡기학회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낮은 비타민K 수치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쌕쌕거림과 연관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비타민K의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복용 방법은?

비타민K2는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로 여겨 주로 비타민D와 함께 복용하게 됩니다. 여기에 흡수를 돕기 위해 마그네슘을 같이 복용하기도 하며,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식사 도중 또는 식사 직후에 먹는 게 좋습니다.

과복용해도 괜찮을까?

한국 성인의 1일 비타민K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75ug, 여성의 경우 65ug이지만 일반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충분 섭취량 이상 복용해야 합니다. 또 먹는 영양제는 주로 장을 통해서 흡수되는데 내가 먹는 양만큼 그대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평균 30% 정도만 흡수되기 때문에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섭취해도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