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있는 cowj41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보다도 더 무섭다는 대학교 4학년이에요.
지금은 본가와 학교가 멀어서 3년째 자취생활 중인데요. 졸업 전시를 준비하면서, 인테리어 쪽에도 관심이 생겨 꾸준히 SNS에 집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취향을 찾아가는 게 최근 저의 가장 큰 낙이에요.
인테리어 미리 보기
집 정보
| 10평 미만 원룸
| 미드 센추리 모던, 모던 프렌치
처음 만난 집 모습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파란색 벽지가 참 인상 깊었어요. 지금은 이 집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지만, 그땐 아주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집을 꾸미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가 이 집의 무드와 어울리지 않았던 거예요. 그 덕에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답니다. 게다가 집 자체가 직사각형이라, 가구 배치도 더 힘들었어요.
조화와 통일감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조화와 통일감이에요. 눈에 튀는 파란색 벽지와 가구의 조화가 중요했기에, 작은 소품이나 패브릭을 들일 때조차 항상 색 조합을 고려했거든요. 그래서 기본 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가구와 소품이 적절히 어울릴 수 있도록 베이지, 딥블루, 실버 이렇게 세 가지 색상을 주로 사용했어요.
인테리어는 어렵지만,
색감이나 컨셉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만으로
결과물은 훨씬 감각적으로 바뀌어요.
공간 별로 둘러보기
| 거실
가장 먼저 소개드릴 거실은 제가 컴퓨터 작업이나 홈카페, 홈파티를 하는 공간이에요. 소파를 기준으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저희 집에서 가장 알차게 사용되는 공간이에요.
거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재질은 ‘스틸’이에요. 파란색 벽지와 가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차가운 스틸 재질의 모듈 가구를 많이 두었거든요. 거기에 식물이나 오브제로 포인트를 줬어요.
| 침실
전 잠자리가 편안해야 잠에 들 수 있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침실 공간은 최대한 깨끗하게 유지하죠. 거기에 효율을 중시하는 성격이 더해져 ‘손만 뻗으면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가구를 배치했어요. 침대 바로 옆엔 모듈 선반을 두고, 맨 밑에 있는 박스에 충전기 선이나 립밤, 머리끈, 귀마개 등 침대에서 필요한 물건을 수납했어요.
침실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침구의 색은 언제나 벽지 색을 고려해서 골라요. 제한이 많기도 하지만, 최근엔 다른 색 침구도 도전 중이랍니다.
| 화장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특별한 공간 중 하나인 화장대예요. 가끔은 책상으로도 활용하기도 한답니다.
화장대는 제가 미드 센추리 모던, 모던 프렌치 스타일을 모두 좋아해서 구획을 나누어 각각 다른 스타일로 꾸미고 있어요. 여러 소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니 이 집에서 가장 ‘도전적인 공간’이라고 소개해도 좋겠네요.
추천 아이템 : 소파
저희 집에 있는 아이템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소파’예요. 제 자취 인생은 소파를 들이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수 있을 정도거든요! 의자에 앉는 것보다 확실히 편하고, 무엇보다 침대에 덜 누워있게 되어서 좋아요. 모든 자취러 분들께 추천드려요.
집이란 : 나를 표현하는 수단
집이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패션이나 메이크업처럼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이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친구를 초대하길 좋아하는 터라, 이 집은 어느 때에는 카페가 되기도 게스트하우스가 되기도 하는 마법을 부리고 있어요. 꾸미는 과정과 그 후의 일상에 누군가 취향에 공감해 주고 좋아해 주는 건 정말 뿌듯한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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