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행이었던 음악과 페스티벌을 사랑하는 ‘인디슬리즈(Indie Sleaze) 룩’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인디슬리즈>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반 사이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패션 트렌드로, 80년대의 맥시멀리즘과 90년대의 그런지 룩이 어우러진 자유분방하고 퇴폐미 넘치는 패션을 뜻한다. 빈티지한 느낌의 니트와, 데님 톱, 펑키한 느낌의 레더 소재 아이템, 섹시한 이너와 가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이 인디슬리즈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에 인디슬리즈 룩에 잘 어울리는 두 브랜드를 추천한다.
첫 번째로 브랜드 <써틴먼스(13MONTH)>의 23FW 컬렉션을 살펴보면 빈티지한 무드의 애쉬메트릭 탑, 숏한 기장의 니트 가디건, 광택감 있는 레더 팬츠, 데님 코르셋 탑 등이 어우러져 퇴폐적이면서도 시크한 느낌의 아이템들을 선보였는데, 처음 인디슬리즈 룩을 접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스럽지 않은 기본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링이 가능한 써틴먼스의 아이템들을 추천한다.
두 번째로 브랜드 <온초(on cho)>의 EMO Hobo Bag의 경우 퀼팅 포인트, 숄더끈의 스터드 장식, 외부 카드 포켓과 에어팟 케이스 등 다양한 포인트 디테일과 더불어 맥시멀한 수납이 특징인 제품으로, 맥시멀리즘을 표방하는 인디슬리즈 룩에 실용적이면서도 펑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가방으로 추천한다.
새롭게 시작된 2024년. ‘유행은 2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말처럼 트렌디함과 힙한 바이브 모두 챙기고 싶다면 2000년대를 사로잡았던 인디슬리즈 스타일링으로 이제껏 숨겨왔던 내 안의 퇴폐미를 꺼내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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