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찮게 어렸을 적 추억이 있던 동네에서 다시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이 복도식 아파트도 제 나이만큼이나 낡고 오래 변했더라고요. 어린아이였을 때는 크게만 느껴졌던 집이 이렇게 작았다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지나간 세월만큼 저도 나이가 들고, 이 아파트도 저와 새로운 추억으로 함께 나이를 먹어가겠지요?
14평 구축, 리모델링기
저희 집은 30년 동안 한 번도 고치지 않은 오래된 구축이에요. 게다가 원룸 형식으로 방이 없는 작은 14평인 만큼, 리모델링 계획에서 ‘공간 활용’이 중요했던 거 같아요.
결국 주방 리모델링, 조명 시공, 폴딩도어, 중문, 가벽 & 파티션 등 올 수리 과정을 거쳤고, 비용은 2300만 원 정도였어요.
아치형으로 우아해진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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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특이하게도 방과 주방을 이어주는 문이 있었습니다. 답답해 보이는 탓에, 현관에 중문을 달아주고 이쪽은 개방감 있게 트는 게 나을 거 같다 생각이 들었어요. 요새 유행하는 스타일의 아치형 쉐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개방감 있게 터주니 확실히 집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BEFORE
AFTER
확실히 현관문 쪽 중문이 있어 그런지, 바람과 소음을 막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답니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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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후 싱크대예요. 칙칙한 느낌 대신 올 화이트로 깔끔하게 완성했답니다.
기존에는 너무 좁아 보였지만, 확실히 탁 트인 느낌도 들죠?
이곳은 식탁이 들어갈 공간입니다. 조명도 하나 필요했는데, 원하는 브랜드 제품은 너무 비싸고 또 카피 디자인은 쓰기 싫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가성비와 디자인을 따진 조명을 친구에게 선물 받아 달아두었어요.
주방 옆 다용도실이에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세탁기가 있답니다. 여기도 역시 아치형으로 만들어주고, 흰 커튼을 달아주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밝고 환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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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거실이 따로 없이 원룸형이라, 주방에서 바로 침실 겸 거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포인트는 바로 조명입니다! 남향이긴 한데 1층이어서 그런지, 자연광이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매립 등을 넣어 밝기를 조절해 주었답니다. 덕분에 밤에도 밝고 뽀샤시하게 사진이 잘 나오는 거 같아요!
몰라보게 달라진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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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깔끔한 걸 좋아하다 보니, 욕실에도 제 취향이 반영되었네요. 전체적으로 베이지 톤으로 그리고 소품 등은 무광으로 요청드렸었답니다. 생각처럼 디자인이 잘 나온 거 같아요.
욕실 인테리어 중 가장 신경 썼던 둥근 조명입니다. 조명 앞에서 사진 찍으면 블링블링해 보이는 효과가 있답니다.
욕실이 좁은 편이라 공간 활용에 필요한 용품을 위주로 구매를 했어요. 수납공간도 부족했기 때문에 각종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무타공 선반을 달아주었습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그럼 이상으로 저희 집 집들이를 마치겠습니다. 리모델링 이후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편 집들이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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